옵션(Option)의 사전적 의미는 '선택할 수 있는 것' 또는 '선택할 수 있는 권리' 입니다. 금융공학에서의 옵션은 후자인 '선택할 수 있는 권리'에 가깝습니다. 권리이기 때문에 어떤 옵션거래 계약을 하고 만기가 되었을 때, 계약대로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옵션을 구매한 사람의 자유입니다.

 

 

즉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것입니다. 권리를 행사해도 되고, 행사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선택을 하지 않아도 ( 권리를 행사하지 않아도) 아무런 불이익이 주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선물(Futures)과 비교하면 이해가 더 쉽습니다. 선물은 만기가 되면 계약 당사자들이 반드시 그 선물계약을 이행해야 합니다. 반면에 옵션은 이행을 하든 안하든 상관이 없습니다. 옵션을 구매한 당사자에게 이행여부에 대한 선택권이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여자가 고시생 남자와 연애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도 옵션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여자는 3년 후에 고시생 남자와 (합격여부와 관계없이) 결혼을 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을 합니다. 여자가 이 옵션을 얻기 위해 지불한 비용(옵션가격)은 3년 동안 연애하며 뒷바라지에 쓴 돈과 시간이 있을 것입니다. 옵션가격은 권리에 대한 대가를 뜻합니다.

 

 

조금 냉혹하게 드릴수도 있는 비유지만, 이 사례에서 고시생 남자는 기초자산에 해당됩니다. 남자가 고시에 합격하더라도 여자를 찰 수 없으며, 여자의 선택에 따라야 합니다. 이것이 연애(옵션거래)의 조건입니다. 이러한 조건 하에서 여자는남자가 고시에 불합격할 경우, 그 동안의 정을 생각해 결혼을 할 수도 있고, 아니면 고시에 불합격했으므로 바로 차버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만약 남자가 합격할 경우, 여자는 예상대로 남자와의 결혼을 선택할 수도 있고, 아니면 남자의 사랑이 변했다고 생각해 결혼을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뿐만 아니라, 일정 기간 연애를 한 후 결혼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은 모두 다 옵션의 거래구조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연애 기간 동안 들인 공 (시간과 돈)은 옵션가격(Option Price)에 해당되며, 연애 당사자들 본인은 기초자산이 되는 것입니다. 진짜 옵션거래와의 차이가 잇다면, 연애 당사자 모두 결혼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는 것입니다. 즉 2명의 연애 당사자 모두 옵션가격을 지불하고 옵션을 구매한 사람이 되기 때문에, 결혼 여부 선택시점에서 상대방(기초자산)의 가치를 보고 결혼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일상생활에서의 대표적인 옵션거래는 TV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물건을 직접 받아본 후 구매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선택권이 소비자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는 TV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즉시 물건을 주문한 후 물건을 받고 나서 살지 말지 구매결정을 내립니다. 여기서 기초자산은 주문한 물건이며, 옵션가격은 쇼핑하는 데 쓴 시간과 반품 시 택배 비용입니다. 물건은 받아본 후 구매하기로 선택했다면 (옵션 행사), 최종적으로 지불한 옵션가격은 쇼핑하는데 있어 들인 시간이 됩니다. 반면 구매하지 않기로 선택했다면 (옵션 미행사), 최종적으로 지불한 옵션가격은 쇼핑에 들인 시간과 반품 시 택배비용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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