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에서 이루어지는 실험의 대부분은 자연법칙이나 학술이론에 관한 연구를 비롯하여 신제품이나 신기술 개발을 위한 탐색을 하거나 공정이나 품질개선을 위한 기초 자료를 작성하려는 목적으로 수행됩니다. 일반적으로 연구실 실험에서는 실험의 랜덤화가 쉽고 인자의 수준 폭이 커도 무방할 때가 많습니다.

 

 

 

 

한편, 공장현장 실험에서는 생산을 위한 각종 표준의 작성이나 제품의 특성 검토, 품질관리와 공정관리를 위한 자료의 수집 등을 목적으로 합니다. 공장현장 실험의 경우는 생산중에 실험을 하기 때문에 균일한 실험 환경의 조성이 어렵고 랜덤화가 곤란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연구실 실험과 비교하면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생산을 하고 있으므로, 전공정 및 후공정까지 포함해서 작업의 흐름을 어지럽히지 않도록 생산량과 품질을 유지해야 될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실험계획법의 적용에 여러 가지 제약이 따릅니다. 연구실에서는 생산의 흐름과는 일단 분리해서 실험을 하므로 이와 같은 제약은 없습니다.

 

 현장의 실험에는 생산단위의 설비를 사용함으로 1회의 실험단위가 크고, 실험이 실패할 때 손실이 큽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장치 자체를 손상시킬 경우도 있으며, 인자나 수준의 선정 방법에 따라서는 폐기하거나 재가공을 하지 않으면 안될 제품이 다수 나오는 일도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인자나 수준을 정할 때,   같은 이유로 제약을 받는 경우가 많고 실험순서의 랜덤화도 곤란할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연구실에서는 인자나 수준의 선정 방법이 현장에 비해서 자유롭고, 원료, 온도, 시간 등 인자의 수준이나 실온 등의 환경조건을 제어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현장에서는 실험환경을 균일하게 하는 것이 어렵고, 따라서 반응특성치에 영향을 주는 인자의 수도 많아지게 됩니다. 

 

이와 같은 실험 환경의 차이로 인하여 연구실에서 얻은 결과가 현장에서 재현성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현장의 실험에서는 현장의 많은 작업자가 참여하게 되고 실험의 계획에 따라 평소의 작업 표준과 다른 작업을 하게 되므로 작업자의 훈련과 실험의 관리에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나 연구실에서는 실험에 잘 훈련된 소수의 실험자가 실험을 하므로 실험의 관리가 용이합니다.

 

 현장의 실험은 일반적으로 생산부문과 기술부문이 모두 관여될 경우가 많으므로 제조부문과 기술부문, 또는 본사와 공장 등 관련 부서간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해두어야 하며, 실험 결과에 대해서 가능한 표준화를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현장에 있어서의 실험의 계획, 실험, 해석, 활동에 대한 표준화가 제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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